[현장연결] 김총리 "기존 체계 혁신한 'K-방역 2.0' 필요"<br /><br />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(3일)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중대본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총리는 오늘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방역대책 협조를 구했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김부겸 / 국무총리]<br /><br />새해의 첫 중대본 회의입니다 .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새해 벽두부터 의료와 방역 일선을 지켜주고 계신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께 중대본부장으로서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.<br /><br />여러분의 참여와 헌신을 바탕으로 올해는 반드시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그런 각오와 다짐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어느새 코로나와의 싸움이 3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인류가 백신과 치료제를 손에 넣고 일상회복의 길을 찾았다고 자신할 즘에 코로나는 오미크론 변이로 또다시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상회복에 나섰다가 잠시 멈춰선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원래 코로나19 방역의 승패는 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에 달려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합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인식 속에서 금년도 방역기조와 관련하여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첫째 방역에 관계된 모든 공직자들께 변화와 혁신을 주문합니다.<br /><br />백신을 통해 우리가 코로나를 거의 따라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오미크론이 속도를 내면서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그런 형국입니다.<br /><br />다시 격차를 좁혀 따라잡으려면 기존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더 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기존의 관행과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방역전력을 마련해 주십시오.<br /><br />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실체와 그 여파 그리고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그리고 치료역량 전반을 더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합니다.<br /><br />둘째 국민 여러분들께는 자율과 책임 방역의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.<br /><br />사상 초유의 감염병 위기는 각 나라마다 국민들에게 일사불란한 대응을 강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일상을 양보하고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어 가는 것이 세계 공통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위기가 닥칠 때마다 위대한 우리 국민들께서는 자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고 그 힘을 원동력 삼아 그때그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곧 닥쳐올 오미크론의 위기도 이러한 자율과 책임 방역으로 분명히 이겨낼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정부가 제시하는 방역수칙을 자율과 책임 원칙하에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셋째 우리 공동체 구성원의 모두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십분 발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코로나로 인해서 세계 각국에는 경제적 격차가 심화되고 사회적 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일상회복 관련해서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 회복의 길을 가야만 합니다.<br /><br />우선 정부가 나서겠습니다.<br /><br />소상공인,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.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, 백신 접종 등에 있어서도 인권과 공정의 가치에 유념하겠습니다.<br /><br />2020년 코로나 발생 초기에 대구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자발적 방역, 수차례 해외 교민 이송과 수용,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이미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우리는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국민 여러분께서 힘들 때마다 서로 격려하고 고통받는 이웃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.<br /><br />정부도 각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한말씀 더 올리겠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상반기에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칫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방역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방역은 우리 가족과 이웃과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.<br /><br />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공직자들은 세우고 방역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시도를 경계해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